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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신문] 축산환경 개선, 폐자원 에너지화 등으로 순환경제에 이바지
  • 작성일2025.01.08
  • 조회109,2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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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 축산환경 개선 전담기관인 ‘축산환경관리원’
축산환경 개선, 폐자원 에너지화 등으로 순환경제에 이바지

양인범 기자 등록 2025.01.07 09:42

가축분뇨의 자원화로 지속가능한 축산업 추구
올해 설립 10주년 맞아 바이오가스 등으로 활약

(사진: 충남 청양군 칠성에너지 바이오가스 시설 전경)

[가스신문 - 양인범 기자]
축산환경관리원(원장 문홍길, 이하 관리원)은 가축분뇨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2015년 5월 8일 설립된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공공기관이다. 관리원은 2020년 2월에 기타 공공기관으로, 2021년 2월에는 축산환경 개선 전담기관으로 지정되었으며, 그해 10월에는 축산환경시험분석센터를 개소했다.
2022년 4월에는 비료시험연구기관으로 지정 및 2년 연속 수질분야 국제 숙련도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되어 가축분뇨, 퇴비·액비 시료의 부숙도 및 성분에 대한 분석결과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7월에는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청렴노력도 최우수기관에 선정되었다.

관리원의 주 업무는 크게 △가축분뇨 자원화(퇴비·액비·바이오가스·고체연료·바이오차 등) 및 자원화시설 선정·평가·사후관리 등의 업무를 하는 자원순환활성화 사업 △깨끗한 축산농장, 환경친화축산농장 지정 및 사후관리 업무를 하는 환경친화적 안심축산업 실현 사업 △농가 컨설팅 및 축산환경분야 전문 인력양성 업무를 하는 축산환경개선 및 인력양성 사업 △양분관리 및 축산환경 정보 디지털화 업무를 하는 산업기반사업이다.

자원순환활성화 사업 중 하나는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지원하는 공동자원화시설 신축, 증축·개보수, 마을퇴비저장시설 등을 선정·평가하고 사후관리하는 사업이다. 2022년 기준 전국 가축분뇨는 총 5,073만톤이 발생했고 그 중 돼지는 1,921만톤, 한·육우는 1,735만톤이다. 전체 발생 가축분뇨 중 약 87%는 퇴비, 액비로 자원화되었는데 이 비율은 가축분뇨 공동자원화시설과 정부 및 관리원의 노력과 협업의 성과였다.

또한, 관리원은 가축분 바이오차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사업대상자 선정·평가부터 기술지원 및 사후관리까지 전반적인 과정을 관리한다. 바이오차란 바이오매스(Biomass)와 숯(Charcoal)의 합성어로 산소가 제한된 조건하에 350℃ 이상에서 열분해하여 제조된 물질을 의미한다. 관리원은 생산된 가축분 바이오차가 산업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수요처 확대와 시장 활성화를 위한 홍보를 추진하며, 사업의 활성화을 위한 지원과 관련 제도개선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사진: 축산환경관리원으로부터 환경친화 축산농장 인증을 받은 용인의 농도원 목장)

2023년 기준 관리원은 농림축산식품부 시범사업을 통해 구축된 경북 영덕과 의성 2개소의 바이오차 생산시설을 관리하고, ‘비료 공정규격 설정’ 개정을 통해 비료 및 토양개량제로 활용할 수 있는 가축분 바이오차의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데 역할을 했다.

관리원은 이러한 가축분뇨의 가치와 관련 기술·자문을 위해 유럽 선진국과의 국제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2023년 독일과 덴마크의 대표 바이오가스 플랜트와 에너지 자립마을, 관계기관 등을 방문해 독일 바이오매스연구센터(DBFZ) 및 바이오가스협회(GBA)와 협력의향서(LOI)를 체결했다. 올해 11월에는 독일과 덴마크의 전문가를 초청하여 ‘가축분뇨 기반 바이오가스 발전과 온실가스 감축 논의’ 국제포럼을 개최하여 ‘바이오가스법’시행을 대비한 국내 바이오가스 산업 활성화 방안에 관한 토론이 진행되었다. 관리원은 이들 선진국으로부터 기술적 측면에서 악취관리 방안, 다양한 유기성 폐자원 활용, 경제성 확보를 위한 최적의 공정 조건 확립 등에 대해 기술과 정보 교류를 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관리원은 2022년 부터 전국 축산농가를 대상으로 사육규모, 가축분뇨 발생량, 처리현황 등 ‘축산환경조사’를 추진해오고 있다. 2022년 조사는 국내 최초의 전수조사라는데 의의가 있는데, 축산농장 10만2천호와 가축분뇨 처리시설 916개소를 대상으로 했다. 관리원은 축산환경조사 결과와 지역별 사육규모, 가축분뇨 발생량, 퇴비·액비를 활용할 농경지 면적 등의 향후 추이를 분석해 지역별 가축분뇨 처리 방향, 악취 관리, 농가시설 개선 등 추진이 필요한 개선방안을 시·군·구 단위로 제시할 계획이다.

(사진: 바이오가스 폐열을 이용하는 온수보일러와 열교환기)


이외에도 축산환경 특성화 대학원, 저탄소 축산물 인증심사원 양성과정 운영, 가축분뇨 폐열 재이용사업, 환경친화축산농장 및 깨끗한 축산농장 지정 등의 사업도 함께 진행하며 한국 축산농가를 돕고 있다.

축산환경관리원 문홍길 원장은 “깨끗하고 안전한 축산농가가 결국 품질 좋은 축산물을 생산하고 지역발전에 이바지한다”며 “가축분뇨가 리사이클링과 업사이클링의 자원으로 순환경제 실현에 도움이 된다는 점을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일자	                                       주요내용	                              비고
2010.07.30.	민간관리기구 도입 검토(국무총리실 주관 TF)	–
2013.11.14.	「가축분뇨법」제38조의2(축산환경관리원의 설립·운영) 신설	환경부
2014.11.20.	축산환경관리원 설립추진위원회 구성	농식품부
2015.05.08.	축산환경관리원 법인 설립 등기 완료	농식품부
2020.02.05.	기타공공기관 지정(고시)	기재부
2021.02.16.	축산환경 개선 전담기관 지정(고시)	농식품부

양인범 기자 ibyang@ga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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